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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조용한 퇴직, 조용한 해고, 조용한 고용

의경제경 2024. 4. 27. 13:34


다음은 겔럽에서 미국 직장인 15,9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합니다. (전체응답자 중)

1) 32%: 일에 대한 열정을 느끼고 있다.
2) 50%: 주어진 최소한의 일만 한다.
3) 18%: 적극적으로 일에서 떨어져 있다.

가운데 50%가 일로부터 자신을 분리한 채 관여하지 않는 소위 '조용한 퇴직'에 해당하는 그룹입니다. 사회학적으로는 '노동으로 부터 소외되었다'고 표현합니다.




노동으로부터 소외된, 일로부터 자신을 분리한 직원들의 경우 위의 피라미드  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다가, 점점 "아니"라는 답변을 늘려가다 미팅등에 참석을 거부ㆍ회피하고는 결국 퇴사하게 됩니다.


사실 요즈음 사회적인 분위기가 노동과 가치실현을 묶어주지 않고,  노동과 금전적 이익을 묶어 보려는 경향으로 변한데다, 유동성이 넘치던 코로나시절 금융상품, 부동산, 코인등으로 높은 수익을 실현해  조기은퇴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회사에서 하는 업무와 그로 인해 받는 급여가 균형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겔럽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68%는 노동에서 소외되어있거나,  그 다음 단계에서 퇴사 전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COVID-19 시절 유행처럼 번진 '조용한 퇴사'는  미국 뉴욕의 20대 엔지니어가 SNS에 올린 17초 동영상을 계기로 유행어가 됐습니다.

고강도의 업무와 열정Pay를 강요당하던 직장 문화 속에서 '조용한 퇴사'는 코로나 시대 생존법으로 주목받기도했습니다.  

그러나 팬데믹 종식 선언 후에 시중에 풀린 과도한 유동성을 회수하면서 상황이 역전되어, 기업들이 주로 화이트컬러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용한 해고(Quiet Cutting)'에 나서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미국 등 다국적 거대기업에선 직원 성과가 저조할 경우 업무 재배치 등을 통해 직원 스스로 퇴사하도록 유도하는 '조용한 해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한바 있습니다.

여기에 '조용한 고용' 역시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새로 직원을 채용하지 않고 기존 직원들의 역할을 전환해 필요한 업무를 맡기는 방식입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리더의 입장에서는 열에 대한 열정을 갖고있는  겔럽조사의 그 32%에게 교육과 금전적보상에 더해 조직운영의 핵심 분야를 맡기고,  이들의 Turnover를 줄여 축적된 인적자원과 지식을 확보해 안정적 경영이 되도록 관리해야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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