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제경 한상진 실전 경영 강의

제약 경영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케어캠프', 아주대병원 납품

의경제경 2008. 10. 28. 09:29

삼성, 의약품 유통업 진출설…도매들 '긴장'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케어캠프', 아주대병원 납품
삼성물산의 의약품 유통업 진출 입소문에 도매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인 삼성물산이 최대주주(54.3%)로 있는 케어캠프닷컴이 아주대병원의 원내 의약품 납품권을 획득하게 된 것.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어캠프는 아주대병원에 혈액제제 제품을 월 6~7억원 가량으로 연간 90억원을 납품한다.

케어캠프는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분야 공동구매 및 전자상거래 업체로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의 의약품 구매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0.9%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주대병원의 납품권을 획득함에 따라 도매업계는 탄탄한 자금력 보유한 삼성물산이 의약품 유통업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외에도 엄창섭 대표이사, 이대락 이사, 허병훈 이사, 조성수 감사 등 주주들이 삼성물산 전직 임원들로 구성됐다.

여기에 의약품 도매업체인 남경코리아와 협력체결을 맺고 있으며 남경코리아 남상길 사장이 케어캠프 상무를 역임하고 있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시장 규모도 작고 난맥상인 도매업계에 대기업인 삼성이 의약품 도매업계까지 뛰어드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만약 삼성이 의약품 유통 업계에 진출하는 것이라면 협회차원에서 강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은 "삼성물산 계열사 격인 케어캐프가 의약품 유통업계에 무슨 의도로 진출한 지는 모르겠다"며 "상황 파악해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케어캠프는 삼성물산이 투자한 벤처기업일뿐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며 "삼성물산이 의약품 유통업계에 진출한다는 것은 업계가 확대 해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케어캠프가 아주대병원 납품권을 획득한 것은 단지 회사 수익성 차원에서 비지니스 활동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