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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시장 동향

하반기 시장, 고혈압약 기등재-약가재평가 이중고 예상

의경제경 2008. 7. 9. 16:32
리피토·플라빅스·코자 '황금어장' 열렸다
하반기 시장, 고혈압약 기등재-약가재평가 이중고 예상
[하반기 제약시장 전망]

2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코자(로잘탄) 제네릭 혈투가 올 하반기 제약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은 국내 상위제약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국내사간 치열한 접전이 예고되고 있는 등 올 하반기 제약시장은 특허만료 대형품목 제네릭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등재 재평가와 약가재평가가 진행되는 고혈압치료제의 약가인하 폭풍이 전 제약업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당한 충격파가 예고되고 있다. 여기에 대웅제약, 화이자 등 7개 제약사를 대상으로 진행중인 리베이트 조사결과도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예상된다.

대형품목 제네릭 봇물

하반기 제약시장 이슈는 단연 대형품목 제네릭 경쟁. 800억원대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제네릭이 6월부터 본격 경쟁체제에 접어들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다툼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11월 동시 발매가 예상되는 코자 제네릭군도 벌써부터 프리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또 다른 격전지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것.

여기에 제네릭 싸움으로 진행됐던 플라빅스 시장이 한미약품과 종근당의 개량신약 가세로 상당한 시장재편이 예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리피토제네릭은 현재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동화약품, 종근당 등 6곳의 상위제약사들이 제2의 노바스크 제네릭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하위권 제약사들도 잇따라 시장에 참여하면서 최고의 시장으로 떠올랐다.

특히 6개 제약사들은 올해 60억원~100억원대의 매출목표를 설정하고 시장선점을 모두 자신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리피토제네릭은 월 30억원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한미약품과 프라미케팅을 통해 의원급 시장 공략에 성공한 유한양행, 영업력이 뛰어난 대웅제약과 동아제약 등이 일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7월부터 시장에 본격 가세한 종근당이 어느정도 성과를 낼것인지가 이 시장의 또 다른 변수로 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내년 발매가 예상되는 한미약품의 리피토 개량신약의 성공여부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플라빅스 제네릭 시장도 하반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아 플라비톨이 상반기에만 약 150억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350억원대 제네릭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삼진제약과 대웅제약, 진양제약 등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것.

여기에 저렴한 약가와 개량신약이라는 강점을 내세운 종근당의 프리그렐과 한미약품의 피도글이 6월과 7월 각각 출시됨에 따라 시장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따라서 올 하반기 플라빅스 시장은 시장 수성에 성공한 제네릭과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개량신약간 다툼도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60여개의 제네릭이 경합하고 있는 코자 시장도 올 하반기 황금어장으로 분류된다. 이미 SK케미칼은 MSD와 코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유한양행, 동아제약, 한미약품 등 상위제약사들이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는 등 소리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미생산-미청구 족쇄에서 해방된 코자 제네릭군은 11월 동시 발매와 함께 리피토와 함께 가장 치열한 제네릭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오리지널인 코자정은 제네릭 발매로 1182원에서 945원으로 약가가 20%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혈압약 수난시대 예고

올 하반기에는 고혈압치료제 수난시대가 예상된다. 고지혈증치료제 재평가에 이어 하반기 고혈압약 기등재 재평가가 기다리고 있는데다가, 약가재평가에 대형 고혈압약이 대거 포함됐기 때문.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고혈압치료제 재평가를 위한 자료제출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료제출 이후 본격적인 재평가작업이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이미 상당수 고지혈증치료제 대형품목이 상반기 기등재 재평가로 엉첨난 타격을 입었다는 점에서, 고혈압약도 예외가 될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약가재평가도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고혈압치료제는 이중고를 겪게될 전망이다.

다만 고혈압약의 경우 2대 악재가 버티고 있지만 지난해 항생제처럼 큰폭의 약가인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의 불안감을 상쇄시키고 있다.

이와함께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에 이어 대웅제약, 화이자, 제일약품 등 7개 제약사의 리베이트 조사결과가 예정돼 있어 관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달중으로 심사보고서를 통보할것으로 보여, 청문절차 등을 거쳐 9~10월경 불공정행위 조사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올 하반기 제약시장은 대형품목 제네릭간 혈투와 함께 기등재 및 약가재평가, 불공정행위 조사결과 등이 이어지면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일리팜 가인호 기자 (leejj@dreamdrug.com)
블로그 : http://blog.dreamdrug.com/inho2222
기사 입력 시간 : 2008-07-09 06: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