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암협회가 공중파를 통해 진행 중인 ‘금연 공익광고’와 ‘자궁경부암 예방광고’가 공익을 가장한 제약사의 마케팅 전략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회장 송미옥·이하 건약)은 1일 논평을 내고 “한국화이자, 한국MSD는 공익을 교묘히 가장한 마케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건약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마케팅 기법은 직접 광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 예가 논란이 되는 챔픽스와 가다실 공익광고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의사협회와 암협회가 진행 중인 공익광고를 통해 간접광고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건약은 이어 “의사협회는 제약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이라고 일축했지만, 제약기업이 사회에 환원한 것은 안전성이 심각히 우려되는 의약품을 간전광고함으로써 더 많은 이익을 실현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건약은 ‘챔픽스’는 복용 후 자살충동, 시력장애, 의식소실 등 수백건의 중증 부작용이 보고돼 화이자 주가가 지난 97년 이후 최저수준까지 폭락했을 정도라면서, 안전성상의 문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MSD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인 ‘가다실’도 미국 민간감시단체에 따르면 사망 및 경련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약사들은 이에 대해 “비용을 지원한 것은 맞지만 공익차원의 목적이지, 마케팅과 연관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MSD 관계자는 “자궁경부암 예방캠페인은 다른 질병 캠페인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고 주관도 암협회가 직접 진행했다”면서 “비용을 지원하기는 했지만 용도를 지정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화이자 관계자도 “화이자는 글로벌 차원에서 금연과 암예방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의사협회가 진행하는 캠페인에 비용을 지원한 것은 맞지만 마케팅과는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의사와 금연상담을 하더라도 챔픽스 처방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면서 "의사들도 상담자의 흡연 정도 등을 고려해 패취제나 다른 금연보조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보도자료를 내고 “의협 명의의 금연 공익광고는 국민 금연운동 확산에 긍정적이었다”면서 “(오히려) 제약사의 공익광고 후원을 양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 ||
| ||
데일리팜 최은택 기자 (etchoi@dreamdrug.com) 블로그 : http://blog.dreamdrug.com/choi1917 기사 입력 시간 : 2008-07-02 09:53:48 |
'제약 시장 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PMS 개선, 리베이트 차단…마케팅은 위축 (0) | 2008.07.07 |
---|---|
다국적 제약사 신약들의 비급여 행렬 (0) | 2008.07.02 |
오늘부터 제네릭 시판후조사(PMS) 제한 실시 (0) | 2008.07.01 |
의협 명의 '금연 공익광고' 알고 보니 외국계 제약사 부담 (0) | 2008.07.01 |
피부질환전문 스티펠, 쥴릭에 물류 아웃소싱 (0) | 2008.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