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대에 진학하는 우수한 인재들의 글로벌화가 의료관광의 경쟁력을 살리는 방법이다."
미디어마케팅그룹 EMMI 윤정화 한국대표는 "올 한해 의료관광 추진전략으로 분주했지만, 얼마나 효과적으로 외국인 의료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지 비용 대비 효과측면에서는 의문"이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우선 지금부터라도 의료인의 국제화를 추진하자는 것이다. 국내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에 입학하는 우수한 인재들이 글로벌한 의사와 간호사, 의료 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전문적인 영어 교육을 필수로 하자는 것.
윤 대표는 "학생들이 졸업할 즈음에는 상당히 많은 외국인 환자들이 한국을 찾고 있을 것"이라며 "인력에 대한 투자보다 더 좋은 홍보 마케팅 전략은 없는 만큼, 그들의 경쟁력을 살려야 한다"고 단언했다.
의료 경영과 의료 행정 서비스 분야에서의 전문성도 꼽았다. 윤 대표는 "외국인 환자를 수술하기 전과 후의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불만의 요소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이를 위한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역할을 분담할 수 있는 전문기관도 필요하다"며 "환자의 생명이 오가는 만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윤 대표는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떤 우수한 의사들이 있는지, 어떤 시설이 갖추어져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없다면 의료관광에 욕심내도 소용없다"며 "아직도 한국을 찾지 않은 사람들이 전 세계에 수십억명이 있는 상황이며, 좀더 국가적인 홍보가 필요한 나라"라고 꼬집었다.
이를 위해 유력 매체를 통해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휴먼 감동 스토리를 전 세계와 나누면서 묵묵하게 진정한 의료를 성실하게 수행하는 모습이 비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대표는 인재의 글로벌화를 위해 미국주립대학에 의료관광학과 개설을 도우며, 국내 대학과의 연계를 꾀하고 있다. 그는 "의료관광을 위해서는 당장 세미나, 컨퍼런스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인재양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