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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시장 동향

쥴릭의 불공정행위

의경제경 2009. 10. 24. 08:07

[의경제경曰]:

동원 약품의 쥴릭과의 결별에 이어 국감에서의 불공정 행위 조사에 이르기까지 연일 타격이 계속되고 있다.

Zuellig은 의약품 유통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wholesaler, pick and pack, delivery등 다양한 서비스와 일부 detail업무 까지 수행하고 있다. 쥴릭이 들어간 나라들에서 Local 도매상들의 입지는 상당히 약화되었다. 제약사들이 쥴릭을 선호하는 이유는 의약분업(SPD)이후 주로 원외 처방에 의한 약국 거래가 늘어나고, 수백개의 난립 도매상과의 거래에 대한 비효율성때문이다.

하지만 쥴릭도 여전히 도도매를 통하지 않고서는 국내 유통이 힘들다.  즉, 국내 도매상들이 동원 약품과 같이 쥴릭과 거래를 하지 않는다면, 유통에 문제가 생기고 줄줄이 다국적 제약사들이 거래 scope을 줄여간다면 쥴릭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전재희 "쥴릭 불공정 여부 조사하겠다"

민주당 전혜숙 의원 국정감사 질의
복지부가 쥴릭의 독점과 끼워팔기 등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보건복지가족부 전재희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종합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전혜숙 의원의 질의에 이 같이 답했다.

전혜숙 의원은 "쥴릭은 선진적 물류를 보이겠다고 했지만 IMF 때부터 우리나라의 도매유통을 점령하기 위해 들어왔다"며 "도매들에게 도도매의 형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의약품 거래 독점으로 비싼 가격으로 공급돼, 공단에서 저렴한 약을 구매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공단에도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쥴릭은 물류비용도 들지 않아 고가약을 취급하는데, 일반 도매상은 1000원짜리 물약 을 배송하지만 물류비용도 나지 않고 있어 위급 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의협과 병협 및 약사회가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전 의원은 독점 및 공정거래 위반에 대한 복지부의 조사를 요구했다.

전재희 장관은 "조사해보겠다"고 답했고, 전 의원이 끼워팔기와 거래약정서의 불공정성을 추가로 지적하며 "필요한 경우 공정위에 고발해달라"고 요구하자, 전재희 장관은 "예, 그렇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장관이 직접 쥴릭에 대한 조사 계획을 다짐한 만큼, 전혜숙 의원이 지적한 독점 및 불공정행위에 대해 조만간 복지부 차원의 조사가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